​美 8월 개인소비지출지수 6.2% 껑충…자이언트스텝 '백약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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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9-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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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2%, 전월보다 0.3%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월(6.4%)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7월 하락세(-0.1%)에서 벗어나 두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유가 하락 영향에 에너지 물가는 전월보다 5.5% 떨어졌지만, 식료품 물가는 0.8%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에너지 물가와 식료품 물가는 나란히 24.7%, 12.4% 각각 급등한 추세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근원 PCE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9%, 전월보다 0.6% 각각 올라 7월 상승폭(전년 동월 대비 4.7%, 전월 대비 0%)을 웃돌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7%(전년 동월 대비)와 0.5%(전월 대비)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이러한 수치는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한 8.3%(전년 동월 대비)의 상승률을 기록,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더욱 커진 결과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연달아 끌어올렸다.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높인 터라 이날 PCE 물가지수 발표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통화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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