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사망보험 8개, 납부액만 14억원…매달 1155만원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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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2-09-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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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방송인 박수홍(52)의 친형 박모씨(54)가 횡령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가 친형 부부의 권유로 가입한 8개의 보험 납입액 총액이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수홍은 2003년 7월부터 2006년, 2008년, 2013년, 2016년, 2018년 총 6차례에 걸쳐 생명 보험 8개에 가입했다.

월납입액은 적게는 41만원, 많게는 500만원이었으며, 8개 보험료를 모두 더하면 매달 보험에만 1155만원을 썼다. 20년간 납입한 총액은 약 13억9000만원이다.

박수홍은 현재 8개 보험 중 개인 명의로 된 3개 보험을 해지했으며, 3개는 보험수익자를 변경해 가입을 유지하기로 했다. 라엘과 메디아붐 법인 명의로 된 2개의 보험은 임의로 손을 댈 수 없어 아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명의로 된 두 보험으로 흘러 들어간 돈이 박수홍의 경제활동을 통해 발생한 것이라면, 이 역시 횡령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박수홍은 친형 가족과 법정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사망보험의 존재를 알았고,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 박씨는 동생의 방송 출연료 등 수입을 관리하던 중 거액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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