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 TDF 시장 급성장 자신… "디폴트옵션 증시 변동성 크게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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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9-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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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NH아문디자산운용 운용역(왼쪽)과 칸달프 아샤리아 올스프링자산운용 운용역이 온라인 간담회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미국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부분의 자산이 폭락했지만 TDF는 성장하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나라 역시 투자자들 인식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TDF 시장은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라 TDF(타깃데이트펀드) 시장이 급성장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더불어 증시에 유입되는 고정자금으로 인해 변동성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박동우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본부장은 이날 열린 '디폴트옵션과 하나로TDF'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올해 주식과 채권에서의 손실이 매우 커 예금에 돈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하지만 투자는 30~40년간 길게 하는 것으로 연 평균 수익률을 따져보면 예금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TDF 시장은 4조원에서 8조원으로 100% 성장했지만 올해는 8월 말까지 14% 성장에 불과했다는 게 박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는 낮은 수익률이 이유다. 일례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Amundi하나로TDF2045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의 1년 누적수익률은 -7.15%로 부진한 모습이다.
 
박 본부장은 “TDF 상품은 장기 투자를 생각해야 하는데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률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TDF에 들어오는 자금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TDF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다. 특히 미국과 호주의 경우 연 8~9%대의 수익률를 기록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디폴트옵션 도입은 증시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유진 NH-아문디자산운용 운용역은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이 1700조원 정도 된다. 실제 거래할 수 있는 대금은 950조원 정도”라며 “이 중 퇴직연금 총 적립액 295조원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40조원이 이미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이 점차 늘어난다고 가정해 40조원이 더 들어오게 되면 코스피 시총의 약 4%가 더 유입되는 것”이라며 “이는 분명히 증시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운용역은 “디폴트옵션 제도는 개인보다 전문성에서 우위에 있는 기관이 관리해주는 제도”라면서 “개인의 은퇴 자금 수익률을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도입된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별다른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미리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등 연금 사업자가 고용노동부 승인을 받아 디폴트옵션을 마련한다. 디폴트옵션으로 판매 가능한 상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음 달 고용노동부가 상품을 승인하면 본격적으로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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