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일 정상회담, 부인 당하는 촌극...尹 대통령 준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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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9-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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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해서 준비하니 일정·장소 안 맞아 허둥대...외교적 큰 결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한·일 외교에 모양을 갖추기 위해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총리가 있는 건물에 직접 찾아갔다, 그쪽에서는 준비도 안 됐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에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언급했다가 일본으로부터 사실 부인 당했던 촌극이 있지 않았나"라며 "우리는 회담이라고 얘기하는 데 저쪽에서는 간담이라고 얘기하고, 우리는 직접 찾아갔다고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변명한다"고 설명했다.

또 "좀 급박하게 결과를 내기 위해서 무리하다 보니 서로 간에 일정도 잘 안 맞고 장소도 안 맞고 준비도 안 되는 것"이라며 "일본과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미래지향적인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관계를 열어가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기는 한데 이렇게 준비되지 않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외교적으로는 큰 결례고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최근 이재명 당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 회의가 문답식으로 양상이 변화한 것에는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는 카메라 앞에서 '너 준비돼 있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준비된 최고위원으로, 준비된 정책위의장으로, 사무총장으로 늘 준비하게 만드는 긴장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3주가 지난 현재 민주당에 대해 "민생과 관련된 행보는 아주 정신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슈퍼리치 감세 반대 △쌀값 정상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등을 들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민생에 발길질하겠다는 것"이라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국민 앞에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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