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유킥보드 지쿠터, 태국에 이어 美 시장까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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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9-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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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바이크]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최근 태국에 진출한 데 이어, 미국 진출에도 나선다. 한국 공유킥보드 업체가 미국에서 사업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지쿠터는 올해 초 미국에서 해외법인 설립을 마치고, 현재 LA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지쿠터의 글로벌 서비스 명칭은 글라이드(Glide)다. ‘미끄러지듯 가다'라는 뜻으로 원하는 목적지까지 끊김 없이 매끄러운 이동을 돕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이동 수단의 특성을 담았다.

지쿠터는 우선 LA 및 뉴욕 등에 연내 1000~2000대가량의 공유킥보드를 선제적으로 배치하고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을 공략할 차별화된 기술력도 선보인다. 킥보드에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더해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주차 문제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AIoT는 2개의 카메라와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돼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사고를 예측하여 기기를 자동 제어할 수 있다.

미국은 현재 전동킥보드 공유 시장 세계 1위 국가로, 2017년부터 서부의 주요 대도시 중심으로 공유 PM이 빠르게 확산돼 왔다. 또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공유 전동킥보드가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서 잠재력을 시사한 바 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오른쪽)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함께 공유킥보드 서비스 관련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바이크]

제이슨 킴 지바이크 USA 법인장은 “공유킥보드의 근원지이자, 세계 공유 PM시장 1위인 미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아시아 1위 지쿠터의 운영 비결 및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북미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보여줄 K플랫폼, K운영방식의 저력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미국 현지 내 5개 정도 잘하고 있는 공유킥보드 회사가 있지만 기술적인 측면이나 서비스 방면에서 충분히 자사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활용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1위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쿠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유 PM 사업체로서 2022년 6월 기준 누적 라이딩 수 5000만건을 돌파,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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