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주율 저하 심해져…정확한 분석과 시의적절한 정책 필요"

 

입주율 및 미입주 사유[자료=주택산업연구원]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수분양자 100명 중 44명은 기존 주택을 매각하지 못해 미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6.8%로 지난 7월 79.6%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6월 입주율은 82.3%였다.
 
지난달에는 100명 중 23명이 입주하지 못했으며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7.7%), 세입자 미확보(21.3%) 등 순이었다.
 
서현승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으로 입주율이 향후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주택거래 활성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8.7%에서 84.6%으로 4.1%포인트 하락했고 6대 광역시는 79.6%에서 71.3%로 8.3%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지방 지역은 77.6%에서 75.1%로 2.5%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주택사업을 하는 업체) 등을 대상으로 입주 전망을 조사한 후 내놓은 것으로 지역별 입주 여건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달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47.7로 지난달 69.6에 비해 21.9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4.8포인트 (66.4→51.6), 광역시가 20.4포인트 (63.7→43.3), 기타 지역이 25.7포인트(75.2→49.5) 하락했다.
 
앞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일부 해제됐던 지역에 대한 입주 전망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는 10.1포인트(51.7→41.6), 대전은 27.8포인트(66.6→38.8), 경남은 18.7포인트(68.7→50.0)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단기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와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출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 계획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우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시의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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