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정밀의료'로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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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09-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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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유전체 정보 기반 정밀의료 실현

  • 꿈의 암 치료기 '중입자치료', 내년 상반기 진료 시작

취임 2주년을 맞은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이 19일 연세대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세의료원]


“신약 치료, 중입자치료 등 정밀의료를 통해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에 앞장서겠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밀의료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에 앞장서고 미래 의약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특히 “국내뿐 아니라 세계 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면서 “디지털 전환과 정밀의료 등 핵심 분야를 어떻게 잘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세계에서 우리 의료의 위상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연세의료원은 빅데이터, 유전체 정보 등 데이터 사이언스와 세포 치료제 등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를 강화한다. 카티세포(CAR-T세포,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법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에서 나아가 중입자치료 도입, 약제·바이오마커·의료기기 개발로 선진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8월 난치성 혈액암 치료법으로 주목받은 카티세포 치료제 투약에 성공했다. 카티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 세포를 이용하는 개인 맞춤형 치료로 알려져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꿈의 암 치료로 평가받는 중입자치료를 시작한다.

정밀의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연세의료원은 현재 세브란스병원부터 강남, 용인과 함께 개원 예정인 송도세브란스병원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또 세브란스병원이 2005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단일기관 세계 최다인 3만례 이상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로봇수술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신약·디지털치료제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사업화를 위한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도 지난해 10월 설립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래 발전을 위한 캠퍼스 마스터플랜도 소개했다. 연세의료원은 의료·교육·연구 효율성 향상을 위한 공간 환경 구축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의료 클러스터와 연구·교육 클러스터 두 축을 중심으로 그 안에 기능에 맞는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 클러스터에는 최고의 환자 치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교통 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의대 신축은 이번 마스터플랜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직장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젊은 조직 문화 조성에도 나선다. 채용전문면접관 운영을 통해 채용에서부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 병원 운영에 젊은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조직 문화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교수 번아웃 방지 태스크포스(TF),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TF 등을 가동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지속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날 미래를 준비하며 창립정신인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미래 우리나라의 의과학분야를 선도할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과 기독정신에 입각한 의학교육을 통한 국제개발 모델 확대,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참여, 교직원 나눔 운동 등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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