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9·9절' 74주년 맞아 방역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참된 보건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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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9-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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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2호 태풍 '무이파'에 경계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 2일회의가 지난 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권 붕괴라며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다.[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권수립일(9월 9일) 74주년을 맞이해 방역 부문 공로자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격려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9월 9일 공화국창건 74돌 경축 행사에 참여한 방역 부문의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비서는 이들을 향해 "인민의 생명 수호를 위한 준엄한 방역 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며 당과 정부의 방역 정책, 보건 정책을 결사 관철한 우리 시대의 참되 보건 일꾼, 애국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아픔과 시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운명을 함께하며 당과 혁명이 부르는 곳에 남 먼저 어깨를 내대는 참된 애국 충신들, 고마운 사회주의 근로자들"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방역대전에서 이룩한 성과를 더욱 확대·공고화면서 그 어떤 보건 위기에도 주도적으로,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역 능력 건설에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 국가의 발전과 온 나라 가정의 안녕을 굳건히 담보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5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확인 3개월여 만인 8월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고 '방역 승리'를 선언했다.

당시 김 총비서는 방역전에 이바지한 군인, 보건 부문 일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자축했다. 이어 '9·9절' 행사에서도 이들을 특히 챙기며 올해 최대 성과 중 하나인 '방역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읽힌다.

이날 기념사진 촬영에는 김덕훈 내각총리와 리일환 당 비서, 그리고 국가비상방역사령관을 맡았던 리충길 당 과학교육부장이 함께했다.

한편 북한은 11호 태풍 '힌남노'에 이어 12호 태풍 '무이파'가 발생한 것을 두고 경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현 상황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 단위에서 최대의 위기대응태세를 계속 견지해 재해성 이상기후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한 투쟁을 보다 과감히 벌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12호 태풍 무이파는 지난 8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바 있다. 발생 당시 기준으로는 중급 태풍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여름에 폭우와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렸던 만큼 북한은 농업부문 등의 피해 방지를 위해 완벽히 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자연과의 전쟁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며 더욱 각성해 만단의 태세를 견지해야 한다"라며 "위기대응 의식과 준비가 저조하면 재해성 이상기후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나쁜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을 불 보듯 명백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피해 대응을 위해 각급의 당 조직들과 도, 시, 군 인민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업부문을 두고 "이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라며 물길을 확보하고 배수체계를 미리 점검할 것과 강풍에 대비한 농작물 보호 대책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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