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수출입 지표 부진에도 상승 마감...상하이종합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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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9-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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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42%↑ 창업판 1.19%↑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7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포인트(0.09%) 상승한 3246.2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49.27포인트(0.42%) 오른 1만1849.08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 지수는 30.16포인트(1.19%) 뛴 2570.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686억 위안, 503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2.30%), 전력(2.02%), 비철금속(1.59%), 유리(1.39%), 발전설비(1.00%), 부동산(0.84%), 환경보호(0.74%), 비행기(0.68%), 철강(0.65%), 방직(0.59%), 가전(0.33%), 석탄(0.25%), 호텔 관광(0.14%), 석유(0.13%), 화공(0.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1.96%), 주류(-1.42%), 농·임·목·어업(-1.33%), 식품(-1.06%), 가구(-0.94%), 시멘트(-0.91%), 바이오제약(-0.80%), 금융(-0.69%), 조선(-0.63%), 의료기기(-0.53%), 교통운수(-0.46%), 전자 IT(-0.30%), 제지(-0.18%), 개발구(-0.09%), 차신주(-0.06%)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수출입 지표의 부진에 따른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교역액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504억5000만 달러(약 763조원)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액은 3149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1% 증가했다. 이는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예상치인 11%는 물론 전월(18.0%)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수입도 2355억3000만 달러로 0.3%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7월(2.3%)은 물론 전망치(2.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8월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건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해외 수요가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코로나19, 폭염 등에 따른 전력난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33억7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9억38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24억36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최근 미국 달러화 초강세 속에 올해 초까지만 해도 견고한 흐름세를 이어갔던 중국 위안화 가치가 최근 급격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64위안 올린 6.91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9%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위안·달러 환율이 6.91위안 이상으로 올라간 건(위안화 가치는 하락)은 2020년 8월 말 이후 2년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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