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북상' 제주 오전 8시 태풍경보...오후 2시 이후 항공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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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09-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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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2시 이후 항공편 결항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이미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 전면에 있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 한라산에는 사흘간 450㎜ 넘는 비가 내렸다.
 
힌남노의 간접 영향권에 든 지난 2부터 이날 오전 5시 30분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459.5㎜, 윗세오름 443.5㎜, 성판악 329.5㎜ 등이다.
 
제주시 한라생태숲에 278.5㎜, 서귀포시 토산1리에 262㎜, 가시리에 260.5㎜, 모슬포에 256㎜, 가파도에 245.5㎜, 태풍센터에 224.5㎜, 대정에 225㎜의 비가 내렸다.
 
제주국제공항에도 이날 오전 8시부터 6일 낮 12시까지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140편(출발 77편, 도착 63편)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낮 12시 35분께 제주에서 출발해 서울 김포로 가는 항공편을 마지막으로 제주 기점 항공편을 결항한다. 하이에어를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도 오후 1∼2시께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마지막으로 전편 결항했다.
 
바닷길의 경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12척은 모두 운항이 중단됐다. 한라산 탐방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비상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태풍경보가 발효되자 재난문자를 통해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힌남노는 오는 6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같은 날 오전 경남 남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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