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물가 잡으려면 총공급능력 확충, 임금‧환율 안정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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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9-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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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연 '인플레이션 요인별 영향력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발표

최근 급격히 상승한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세 부담 경감 등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경제의 총공급능력을 확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주요 요인이 초과수요에 있다는 진단에 따른 처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인플레이션 요인별 영향력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한경연이 2005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분기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분석 결과 물가상승에 미치는 주요 요인은 초과수요, 단위 노동비용, 수입물가(원화 기준)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초과수요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위 노동비용의 2.5배, 수입물가의 5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규제 완화, 세 부담 경감 등 경제활력 제고를 통해 경제의 총공급능력을 확충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한경연은 공급능력 확충이 중장기적 과제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물가상승 기대심리 진정을 통한 임금 안정, 환율안정을 통한 수입 물가 안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연은 이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4.9%포인트였던 생산자·소비자물가 간 이격률이 7월 중 2.9%포인트까지 줄었다는 점을 근거로, 소비자물가 상승 흐름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격률이 줄어든 것은 수입·생산자물가 상승분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이달 중 고점을 찍고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과잉유동성, 높은 임금 인상, 물가인상 기대심리, 글로벌 공급망 교란 요인 등이 여전하므로 당분간 5~6% 수준의 물가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주요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물가상승 위협에 항상 노출된 국가”라며 “경제 기초 여건(펀더멘털)과 성장잠재력을 강화하는 게 물가압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 개혁, 감세, 노동유연성 제고 등 기업 활력 제고에 진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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