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6일 부산 앞바다로 북상…제주·남해안·경상 해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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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9-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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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초강력' 태풍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후 부산 앞바다를 스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예상 경로면 제주 및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과 경상 해안이 태풍 폭풍반경에 든다.

1일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한 채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50㎞ 해상을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

힌남노는 2일 새벽까지 현 위치에 머물다가 북상을 시작해 5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30㎞ 해상까지 직선에 가깝게 북진하다가 '1시 방향'으로 꺾어 6일 오후 3시 부산 동남동쪽 50㎞ 부근 해상에 이르겠다.

부산 동남동쪽 해상에 이르렀을 때 힌남노 강도는 '강'일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강도 '강'은 최대풍속이 '33㎧(시속 119㎞) 이상 44㎧(시속 158㎞) 미만'인 경우다. 현재 초강력보다는 세기가 약해지는 것이지만 강태풍도 기차를 탈선시킬 정도의 힘은 가진 태풍이다.

서귀포시 남남서쪽 해상에서 부산 동남동쪽 해상까지 힌남노 폭풍반경(풍속이 25㎧ 이상인 범위)은 170㎞,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범위)은 400~420㎞로 예상된다. 예상대로면 충청 이남으로는 전부 힌남노 강풍반경에 포함된다.

다만 힌남노가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 정체할 때 세기가 약화할 수 있는 등 힌남노 미래엔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힌남노가 직진에 가깝게 북진하다가 살짝 동쪽으로 꺾어 한국과 일본 사이를 지나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뿐만아니라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지닌 일본 기상청(RSMC 도쿄)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힌남노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5일 오후부터 6일 또는 7일까지 우리나라에 정말 많은 비가 내리겠다. 해안이나 산지 등 지형 영향이 있는 곳에선 총강수량이 500㎜를 넘기도 하겠다. 이는 연 강수량 절반이 하루 이틀에 내리는 것으로 시간당 강수량이 '50~1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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