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베트남 최대 에듀테크 기업과 협력…"스마트 교육환경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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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8-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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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퀄컴과도 협력 시너지 논의

 

레 안 선 페니카그룹 대표(왼쪽 두번째)와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의 모습. 맨 왼쪽은 협약식에 방문한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 맨 오른쪽은 응우엔 푸 칸 페니카대 총장[사진=네이버]

네이버 웨일이 그간 고도화해 온 에듀테크 기술력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에 진입한다. 에듀테크는 '교육'과 '기술'의 합성어로, IT기술을 통해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에게 맞춤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는 베트남 최대 에듀테크 기업 페니카그룹(Phenikaa)과 지난 26일(현지시간) '웨일 스페이스 및 웨일북을 활용한 베트남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니카그룹은 자율주행 등 IT 사업과 더불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페니카대를 비롯해 초·중·고등학교를 운영하며 등하교 시스템, 학습관리시스템(LMS)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베트남 현지 교육 상황에 맞춰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출시한다. 향후 교육용 기기 '웨일북'을 도입하는 것도 논의한다. 교육 솔루션 가운데 기기와 호환돼야 구현되는 기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웨일북은 웨일 스페이스에 최적화된 기기인 만큼, 교육 현장서 더 풍성한 교육 활동이 진행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현재 웨일 스페이스와 제휴 중인 여러 국내 에듀테크 솔루션 스타트업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기술 솔루션 업체와 제휴 및 개발 관련 논의도 진행한다.

네이버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퀄컴과 협력 가능성도 열어놨다.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이번 협약식에 방문해 네이버 웨일북과 퀄컴 기기 간 예상 시너지를 논의하기도 했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교육현장의 비용부담은 낮추고 높은 웹 성능을 구현하는 커넥티드 노트북으로서, 웨일북이 향후 퀄컴의 스냅드래곤 7c 컴퓨팅 플랫폼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용 솔루션을 웹에서 제공하는 웨일 스페이스는 사용자가 계정 하나로 어디서든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약 50여개의 교육용 솔루션을 지원한다. 관리자는 구성원이 사용할 솔루션의 종류와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의 활용 등 권리는 플랫폼이 아닌 교육 현장에게 주어진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 17개가 웨일 스페이스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김 책임리더는 "이번 협약은 네이버가 국내서 진행해온 에듀테크 사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웨일 스페이스가 글로벌 각 지역의 교육적 특성을 담을 수 있는 개방형 에듀테크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웨일 브라우저 역시 글로벌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브라우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레 안 선 패니카그룹 대표는 "이번 협약은 베트남 내 스마트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큰 발걸음"이라며 "베트남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에서 미래형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을 함께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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