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쌍용차, 관계인집회 넘으며 회생계획안 인가…채권단 동의 10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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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8-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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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관계인집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며 KG그룹의 품에 안긴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가결로 인해 지난해 부터 이어온 기업회생절차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쌍용차는 26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회생채권 등의 특별조사 기일과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법원(파산1부 서경환 수석부장판사)으로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선고받았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채권단이 법정 가결 요건을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 동의율을 보이며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밀어줬다. 회생담보권자는 100% 동의했으며, 회생채권자 95.04%, 출석한 주주도 100% 동의했다. 관계인집회 통과 요건은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3, 회생채권자의 3분의2, 의결권을 행사하는 주주의 2분의1 이상의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

쌍용차는 이러한 압도적 동의를 얻어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 회생절차 조기 종결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열망이 컸으며, 불확실성 해소가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 해석했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만큼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재무건전성과 자본구조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관계인집회에서 의견 진술을 통해 회생절차 개시 이후 쌍용차 임직원들이 무급휴직, 급여 및 상여금 삭감, 복지후생 중단 등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점을 거론했다.

특히 어려운 와중에도 신모델 개발과 출시에 빠르게 나서 시장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온 것도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쌍용차가 지난달 출시한 중형 SUV ‘토레스’는 이날까지 계약 물량 6만대를 돌파하며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토레스 선전에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며 회생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 2020년 12월 회생절차 신청 이래 약 1년 8개월 만에 회생절차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가진 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채권단과 이해관계자, 그리고 쌍용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회생계획에 동의해준 채권단과 회생절차과정에 최선을 다한 쌍용차 임직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양사 간 시너지 창출과 성장 모색을 통해 쌍용차가 고객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 회생계획안은 KG컨소시엄의 인수를 전제로 성사됐으며, KG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인수대금 3655억원 납입을 마무리했다. 지난 24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KG모빌리티주식회사의 쌍용차 기업결합 건을 승인했다. 차후 서울회생법원이 공식적으로 기업회생 절차 종결 결정을 내리는 일이 남았지만 이날 회생계획안 인가로 인해 종결이 유력하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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