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급등에도 '中배터리왕' CATL 2분기 순익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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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8-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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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 선전거래소)가 지난 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2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쓰촨성의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전력난으로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하반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CATL이 23일 저녁 선전거래소를 통해 발표한 올해 상반기·2분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CATL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급등한 66억7500만 위안(약 1조30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24% 감소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것이자 시장 전망치 63억9000만 위안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42억9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CATL의 상반기 매출과 순익은 각각 1129억7100만 위안, 81억6800만 위안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6%, 82% 증가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 때문에 실적 부진을 보였던 올해 1분기를 감안하면 개선된 수치다. 기업 경영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총이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1분기 14.5%였던 매출총이익률이 2분기 21.8%로 오른 것. 이로써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18.68%를 기록했다.

CATL의 실적이 개선된 건 실적을 좌우하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을 CATL이 자체적으로 소화한 덕분으로 보인다. CATL측은 올해 1분기 매출총이익률이 떨어진 건 주요 원자재 가격 압박 때문이라면서 비용 압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과 지속적인 협상 및 가격을 조정함으로써 원가 상승 압력에 대처, 2분기 실적 개선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동력배터리 시스템 매출이 159.9% 늘어난 791억4300만 위안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CATL의 전 세계 배터리 탑재량은 69GWh이며, 시장 점유율은 34.8%로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14.4%), 중국 BYD(11.8%)가 뒤를 잇는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과 리튬배터리 소재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배터리저장시스템 매출이 127억3600만 위안으로 171.41% 늘었고, 리튬배터리 소재 산업도 174.15% 증가한 136억70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매출을 늘어났으나 사업별 매출총이익률은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총이익률은 동력배터리 시스템, 리튬배터리 소재, 에너지저장시스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p), 1%p, 30%p 하락한 15.04%, 20.65% 6.43%에 그쳤다. 

올 상반기 해외 사업 매출 역시 123.35% 급증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뚝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으로 현지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CATL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CATL은 중국 쓰촨성 정부가 일부 산업용 전력에 대한 공급을 중단하면서 해당 지역의 공장 조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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