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익 6.5조 달성…영업이익률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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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8-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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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그룹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시장 폐쇄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량이 불티나게 팔리며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22일 아우디 그룹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299억 유로(약 40조1100억원)에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인 49억 유로(약 6조5700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6.5%로 목표치인 9~11%를 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7%다. 완성차 업계에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은 ‘꿈의 숫자’라 불릴 정도로 달성이 쉽지 않은 기록이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79만7587대로 전년 동기 98만6567대보다 19.1% 감소했다. 아우디 브랜드는 전년 동기 98만1681대보다 20% 감소한 78만5099대를,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는 3만32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람보르기니는 5090대로 4.9%, 벤틀리는 7398대로 2,7% 각각 증가했다.

특히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한 5만33대를 판매했다. 아우디 ‘e-트론’이 가장 많이 팔렸고 ‘Q4 e-트론’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수 전기차 점유율은 6.3%다.

아우디 그룹은 실적 성장 요인으로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와 람보르기니, 두카티를 지목했다. 벤틀리와 람보르기니 모델의 높은 수요와 고부가가치 달성이 긴요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벤틀리는 올해 1월 합병한 이후 수요 증대가 두드러졌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6% 증가한 13억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9.3% 증가한 4억2500만 유로다. 벤틀리 역시 매출 17억700만 유로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3억9800만 유로를 나타냈다. 두카티는 판매가 다소 저조했지만 영업이익은 6800만 유로에 영업이익률 12.6%의 신장세를 보였다.

아우디 그룹은 올해 180만~190만대의 차량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9~11%에 순현금 흐름은 45억~55억 유로를 예상하고 있다. 자본비용 비율이 4~5%에 이르고 연구개발비 비중은 현 수준인 6~7%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봤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 AG CEO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높은 수익성을 잘 보여준 결과”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e-모빌리티 전환에 초점을 맞춰 탄소중립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우디 그룹은 내년 독일 주요 도시에 3곳의 새로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4년 6월에는 중국 장춘에 전기차 스마트 팩토리를 완공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스마트 팩토리는 디지털 생산 방식을 통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반의 차량들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15만대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왼쪽)'와 'RS e-트론 GT' [사진=아우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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