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레고에 이어 초이락까지…완구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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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8-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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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구에 이어 교구 가격 오른다...평균 20% 인상

  • 원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에 가격 인상키로

[사진=초이락]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가 외식 물가를 넘어 완구업계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달 레고그룹이 레고 가격을 최대 25%가량 인상한 데 이어 터닝메카드와 카봇 등으로 유명한 초이락과 유아 교구로 잘 알려진 짐보리 등도 올해 최대 20% 가까이 인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완구업계에 따르면 초이락컨텐츠컴퍼니와 짐보리는 올해 초 자사 주력 완구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초이락은 지난 4월 자사 인기 상품인 메카드볼 시즌1 일부 제품(△아칸 △바이트울프 등)에 한해 최대 20% 가격을 올렸다. 

초이락 관계자는 “생산단가가 오르며 불가피하게 지난 4월 메카드볼 시즌1 제품인 아칸과 바이트울프 등 캐릭터에 한해 가격을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원까지 인상하게 됐다”며 “그 외에 기존 구제품들은 별도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짐월드 교구 브랜드 맥포머스 제품 광고 이미지 [사진=짐월드]

글로벌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과 교구를 개발·유통하는 한국짐보리 짐월드도 지난 3월 에듀토이 브랜드 ‘맥포머스’와 자체 론칭 브랜드 ‘스틱오’에 대해 가격을 인상했다. 두 브랜드 모두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짐월드 대표 교구로 꼽힌다.

맥포머스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평면 도형을 연결해 입체 조형물을 만드는 3차원 입체 자석 교구다. 스틱오는 맥포머스 개발진이 연구개발해 탄생한 영유아 자석 교구 브랜드로 영유아 기초 발달 사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짐월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의해 불가피하게 올해 3월부터 자석이 들어가는 맥포머스와 스틱오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며 “상승률은 제품별로 상이하지만 10~20% 정도”라고 답했다.

업계에선 완구 가격 인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요 완구 업체들이 대거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인상을 하지 않은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조정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완구업체 데이비드토이 측은 “현재로선 기존 완구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추후 도입될 신제품은 물가나 환율 등을 고려해 가격 책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캐릭터 콘텐츠 기업 오로라월드 측도 “매년 달라진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캐릭터를 700~800가지 보급하다 보니 캐릭터 완구 제품에 평균적으로 20% 가격 인상 적용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미 소비자에게 보급된 캐릭터 완구제품이나 국내 판매 제품에서는 따로 가격을 올리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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