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100만원 수준에서 가격 안정화···구매자 늘어나 업체간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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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8-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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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까지 400만원을 호가하던 키오스크 가격이 100만원 안팎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가격 하향 안정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키오스크 구매에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업체들이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16일 산업권에 따르면 키오스크 도입 매장이 코로나19 이후 매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키오스크 도입 대수는 2만6574대로 2019년 말 8587대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중소기업의 생산·유통 물량까지 감안하면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키오스크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우선 기술 개발로 가격을 하향 안정화한 덕으로 분석된다. 실제 2~3년 전에는 1대에 400만원을 호가해 직접 구매보다는 렌탈·장기할부 문의가 많을 정도였으나 최근 100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추세다.

아울러 이 기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주문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도입이 더욱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키오스크 가격이 많이 하락해 구매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이 키오스크 도입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삼성LG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캐시노트나 다우데이터 같은 IT 기업들도 생산업체를 인수해 키오스크 시장에 진출하는 등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한국디지털페이먼츠다. 최근 한국디지털페이먼츠는 터치비 키오스크를 109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키오스크 가격 하향 안정화를 견인했다는 시각에서다.

캐시노트에 인수된 아임유도 170만원대 제품을 리더기와 주방프린터를 포함해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키오스크 기업 관계자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키오스크의 품질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상품의 성능이 다른 전자제품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균질하다"며 "전체 가격과 제품에 대한 지원과 AS, 변동비(월사용료) 유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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