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떠난 뒤 중태' 푸틴 전 고문, 치료 마치고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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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8-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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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독극물 공격 의혹 제기...독일서 재활 클리닉 다닐 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를 떠난 뒤 중태에 빠졌던 전직 러시아 대통령 고위 고문이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추바이스 전 지속적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대(對) 국제기구 관계 대통령 특별대표는 이탈리아 사르디냐섬 마테르 올비아 병원에서의 집중 치료를 마무리하고 이날 퇴원했다.

추바이스 전 특별대표는 퇴원 당시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 걸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재활 클리닉에 다닐 것으로 보인다.

그의 퇴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한때 독극물 공격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추바이스 전 특별대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고문직을 사임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당시 전쟁에 대한 반대가 주된 이유였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독극물 공격 의혹에도 불구하고 병원 측은 그가 길랭-바레 증후군이라고 진단, 이에 맞춰 치료를 시행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과 뇌 신경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갑자기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심하면 마비된다. 실명,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통증 등의 증상을 수반할 수도 있다. 다만 독극물 검사 결과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바이스 전 특별대표는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경제 민영화를 주도한 개혁가다. 1990년대 중·후반 보리스 옐친 정부에서 재무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
 

아나톨리 추바이스 전 러시아 대통령 특별대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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