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업무보고]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 1.75%p ↑…당분간 인상 기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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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8-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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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bp씩 점진적 인상 적절…불확실성 큰 만큼 경제상황 따라 시기ㆍ폭 결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긴축적 통화정책 일환으로 작년 8월부터 1년여 동안 1.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추가 인상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1일 한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7월 고물가 상황 고착화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0.5%포인트(빅스텝)를 인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의 조치에 따라 작년 8월 0.5% 수준이던 기준금리는 올해 7월 들어 2.25%까지 오르며 1.75%포인트 상향됐다.

한은은 특히 사상 처음으로 단행한 7월 빅스텝 배경에 대해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광범위해졌으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크게 높아졌다"며 "경기 측면에서는 하방 위험이 커졌지만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향후 물가와 성장 흐름이 현재 전망하고 있는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25bp(1bp=0.01%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제반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대응의 시기와 폭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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