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주니어 첫 중국인 우승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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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7-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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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세 딩워니

US 주니어 우승컵을 들고 있는 딩워니. [사진=USGA]

US 주니어 골프 챔피언십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인 우승자가 탄생했다.

17세 딩워니는 7월 3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밴던 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제74회 대회 결승(36홀 매치 플레이)에서 18세인 캘럽 수라트를 2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제치며 우승했다.

US 주니어는 1948년 시작됐다. 딩워니는 74년 만의 첫 중국인 우승자로 남았다. 또한, USGA가 관장하는 남자 대회에서 우승한 첫 중국인이다. 

여자 대회에서는 2014년 US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앨리스 조, 2019년 US 주니어 여자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여레이가 있다. 

US 주니어는 타이거 우즈 등 당대 최고 선수들이 우승한 대회다.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가 우승한 것은 딩워니가 다섯 번째다. 2016년 호주 동포 이민우 이후 6년 만이다.

딩워니는 중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3년(2019~2021년) 연속 우승컵을 들었다. 

2020년과 2021년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는 각각 준우승과 공동 3위로 프로 골퍼와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딩워니는 2023년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하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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