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권성동에 "내부 총질하던 당대표 바뀌니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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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7-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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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이준석 향한 불편한 심경 공개적으로 밝힌 셈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문자 메시지가 포착됐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노출됐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갖고 있는 상황이 공개된 셈이다. 

권 대행이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 착석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메시지를 보는 와중에 방청석에 앉아있던 사진 기자에게 포착됐다. 

텔레그램으로 추정되는 대화방에서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가 "우리 당도 잘 하네요"라며 "계속 이렇게 해야"에 이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게 공개됐다.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고 답했다.
 

[사진=독자제공]

권 대행 답변에 이어 대화창 하단에는 과일 체리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도 떠 있었다. 발신자는 대화 상대방으로 추정된다. 권 대행은 문자 입력창에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는 와중에 사진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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