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큰불 막은 '화재알림시설'… 손실액도 대부분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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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7-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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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성서용산시장서 불… 화재알림시설 덕에 초동진압

  • 중기부가 추진하는 화재알림시설 사업, 6만여곳 보급

  • 전통시장 4만여곳 화재공제 가입… 신속하게 생업 복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 지난 13일 밤 11시경 대구 성서용산시장의 한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적이 드문 밤늦은 시간이라 자칫 큰 불로 번질 수 있던 상황. 하지만 ‘화재알림시설’에 의해 관할 소방서로 화재 발생 알림이 통보되면서 16분 만에 신속한 초동 진압이 이뤄졌다. 점포주는 “화재 소식을 접했을 때 매우 놀랐으나 화재알림시설로 큰불도 막고, 미리 가입한 화재공제 덕분에 피해보상도 가능한 것을 알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최근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화재알림시설로 큰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화재알림시설은 화재 발생 시 연기·열·불꽃 등 발화요인을 감지해 관할 소방서로 즉시 통보하는 방식으로, 전통시장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중기부가 2017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현재까지 전국 6만여 곳의 전통시장 내 점포에 보급됐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점포는 2017년에 중기부 지원을 받아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했다. 해당 점포는 중기부가 지원하는 전통시장 화재공제에도 가입돼 있어 손실액 대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신속하게 생업 현장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는 화재 관련 민간보험에 가입이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의 생업 안전망 구축 지원을 위해 중기부가 2017년부터 도입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4만여곳의 전통시장 점포가 가입했다.

김윤우 중기부 전통시장육성과장은 “대형화재를 막는 데 화재알림시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상인들이 안심하고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시설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재알림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전통시장은 현재 공고 중인 ‘제4차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화재공제 가입은 언제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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