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테라·루나 사태' 코인 거래소 압수수색…업비트 등 7곳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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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7-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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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야후파이낸스]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LUNC)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함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5시쯤부터 업계 점유율 1위인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거래소 7곳, 15개 장소를 대상으로 루나 거래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합수단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신현성 공동창업자 등 관련자들의 루나·테라의 거래내역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업비트에 많은 인력을 파견해 루나에 투자했던 ‘두나무앤파트너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최고경영자(CEO) 권도형 대표 등을 검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합수단은 사기·유사수신 의혹뿐 아니라 탈세 등 테라폼랩스 경영진의 비리 혐의를 폭넓게 확인하고 있다.

한편 수사당국은 지난달 20일 테라폼랩스의 전직 직원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하고, 실무진들의 출국금지를 조치하는 등 테라폼랩스 전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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