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이웅열 명예회장 장남, 자동차 부문 신설법인 대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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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7-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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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장남인 이규호(38)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이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를 맡는다. 이 부사장이 이끌던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이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되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건설·상사 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 부문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수입차 유통과 판매를 담당했던 자회사 코오롱아우토·코오롱오토모티브·코오롱제이모빌리티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산하로 분리된다. 기존의 건설·상사 부문과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코오롱스포렉스 등 자회사는 존속법인 코오롱글로벌에 남게 된다.

코오롱글로벌은 보유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을 내년 1월 1일 75:25 비율로 인적분할하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신설 및 재상장하기로 했다.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장이었던 이규호 부사장이 신설법인의 대표를 맡는다. 이 부사장은 미래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 BMW부문장을 지낸 전철원 부사장이 이 부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아 기존 사업 관리를 담당한다.

현재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은 수입차 유통, 판매가 주된 사업 내용이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차량 판매 실적이 연평균 12% 이상 성장을 거듭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를 개편·확장해 구독 서비스나 중고차 사업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종합적인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과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사진= 코오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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