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권주자 인터뷰] 강훈식 ​"청년만 말하는 野, 저출산·고령화에 답해야...다양성 통한 진보 재구성 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연우·김정훈 기자
입력 2022-07-21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진보가 누구를 위해 일할지 무엇을 할지 정해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진보를 재구성하자"고 주장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청년 정치에만 너무 몰두했다.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진보를 재구성하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충남 아산을)은 20일 "청년 정책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등 해법을 내놓을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는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민주당이 청년에게 매몰되지 않고 고령층을 품을 수 있는 정책을 가감 없이 내놔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역균형발전을 비롯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방은 이미 고령화하고 있다. 저는 비수도권 후보로서 다른 수도권 후보와 절박함이 다르다"며 "이는 생존의 문제"라고 했다.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 출생)인 강 의원은 당대표 후보자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원이다. 

진보의 재구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강 의원은 "진보 재구성을 통해 시대 전환을 해야 한다"며 "97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진보가 앞으로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 역할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 유력한 상황임에도 출마한 이유를 두고 "지금 당대표는 세 가지를 잘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미래와 혁신을 잘 그려낼 수 있는 사람, 170석 야당에서 운영 능력과 정무적 감각과 전략적 판단이 뛰어난 사람, 그리고 계파에서 자유로운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모두 교집합이 되는 사람이 저라고 판단해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차기 총선 공천권에 대해선 “전략기획위원장 시절 180석을 얻게 한 시스템 공천을 만들었다"며 "이보다 더 나은 시스템이 있다면 적용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의 시스템을 준용하는 게 민주적인 절차이자 합의"라고 설명했다.

강훈식호(號)의 핵심 정책으로는 주 4.5일제를 꼽았다. 강 의원은 "일본은 주 4일제 하겠다고 했다. 4.5일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7일 주 4.5일제 도입을 위해 근로기준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