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형제 또 갈등…장제원 "권성동 거친 표현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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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7-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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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적 채용' 논란에 "권성동한테 압력받은 적 없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빚고 있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말씀이 무척 거칠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런 표현은 삼가야 한다. 국민들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의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며 "권 원내대표는 이제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논란이 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 우모씨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에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그래서 내가 좀 뭐라고 했다. 넣고 압력을 가했더니 '자리가 없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넣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라며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원 정도.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이에 "당시 인사책임자였던 제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시민사회수석실에 임용된 우씨와 관련한 말씀 올린다"며 "저는 권 원내대표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한 달 남짓 만에 새로 꾸려야 하는 당선인 비서실장 입장에서는 국민캠프 행정실, 당 사무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 그리고 인사혁신처로부터 다양한 추천을 받아 인선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은 인사 대상자들을 공무원 출신 그룹과 정당 출신 그룹 그리고 국회 출신 그룹과 캠프 출신 그룹 등으로 적절히 배분해 인선 기준을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장 의원은 "저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첨부된 자료들을 누구의 추천인지는 알 수 없도록 해서 인사팀에 넘겼고, 인사팀에서 대상자의 세평과 능력 그리고 선거 공헌도와 이력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하고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가 7급을 부탁했으나 9급이 되었다는 것도 저는 기억에 없으며 우씨 역시 업무 능력과 이력, 선거 공헌도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받았을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으로서 추천자의 지위고하에 전혀 개의치 않았고, 인사팀 또한 저를 믿고 소신껏 일했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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