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공동 뉴스포털 띄우기…이해관계별 이론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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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07-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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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유통구조 개선 방안으로 꼽히는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

  • 레거시 미디어 낮은 참여·기사 제공료 불만 등은 한계점

'디지털 뉴스 유통구조 개선방안' 세미나 [사진=연합뉴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1일 '디지털 뉴스 유통구조 개선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논의됐던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의 가능성을 내다보는 연구 결과들이 오갔다.

오세욱 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언론사 공동 뉴스포털' 중간 논의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언론사 공동 뉴스포털이란 언론사가 디지털 뉴스 유통을 주도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뉴스 콘텐츠 유통의 포털 의존 현상을 해결할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오 위원은 언론사의 공동 포털 참여 유인책과 관련해 "기본 제공료는 모두 동등하게 지급하고 공동 포털 제공 기사의 품질, 이용자 평가, 체류시간 등 다양한 요인을 개발해 예산 범위 내 추가 제공료 지급을 위한 공식을 산출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매월 기본 기사 제공료에 전월 기준에 따른 추가 기사 제공료를 지급하며, 기본 제공료 및 추가 제공료 비율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체 예산 중 기본 제공료 비율은 최소 50%라고 전제했다.

오 위원은 이날 공동 뉴스포털에 참여하는 언론사 수(54∼600개), 기사 제공료(월 114만∼500만원)를 고려한 '기사 제공료 시뮬레이션' 결과도 공개했다. 참여 언론사를 언론재단의 '빅카인즈'와 제휴한 54곳으로 제한하고, 월 114만원을 지급할 경우 연간 7억4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시뮬레이션 결과에 거론된 예산은 실제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는 포털이 대부분의 뉴스 유통을 다루는 상황에서 공동 뉴스포털의 성공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담겼다. △기존 주요 매체(레거시 미디어)들의 낮은 참여 △기사 제공료 불만 △정부 영향력 배제 어려움 △근본적인 포털 문제 미해결 △예산 확보 문제 등이다.

한편 언론재단은 이날 세미나에서 오간 중간 논의 결과에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오는 10월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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