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빅스텝] 주식 대신 조각투자는 어때… 하락장서도 꾸준한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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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7-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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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증시가 부진하면서 조각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초 대비 10~20% 낙폭을 시현하고 있는 주식과 달리 부동산과 미술품 등 조각투자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각투자 플랫폼 대부분은 글로벌 증시가 부진함에도 수익을 내는 추세다.

조각투자는 고액 자산을 일정 금액 단위로 쪼개 다수 투자자가 출자금을 분담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출자금 비율대로 소유권을 분할해 소유하면 민법과 상법 관할이지만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분배하면 자본시장법을 준수해야 하는 '증권'으로 분류된다. 투자 대상으로는 부동산부터 미술품, 음악저작권 등이 있다.

먼저 부동산 조각투자 카사(Kasa)는 올해 들어 '역삼 한국기술센터'와 '역삼 런던빌'을 매각하면서 정기 배당 수익과 각종 매각 관련 비용 및 수수료 차감 후 수익률로 각각 12.24%와 14.76%를 기록했다. 운영 기간은 각각 7개월, 18개월가량이다.

카사에는 이들 건물 외에도 4개 건물이 조각투자로 상장돼 있다. 현재 상장돼 있는 자산은 서초 지웰타워와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 부티크호텔 르릿, TE물류센터 등이다.

미술품 조각투자도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기준 평균 수익률은 아트앤가이드 30.6%, 아트투게더 48.06% 등이다. 아트앤가이드는 157개 작품을 공동구매해 88개를 매각했고 아트투게더는 134개 작품을 공동구매해 25개를 매각했다.

한우 조각투자 뱅카우도 마리당 평균 수익률이 19.7%다. 뱅카우는 투자자들이 송아지에 일정 금액 투자를 하면 경매에 들어가는 소 가격에 따라 손익을 배분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투자기간은 약 2년이다.

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펀더풀도 7건 중 5건에서 수익을 냈다. 펀더풀은 드라마와 뮤지컬, 전시 등에 문화 콘텐츠 제작·전시에 필요한 자금을 공모해 이에 대한 수익을 배분하는 조각투자다. 전시에서는 'YOSIGO 사진전'이 145.09% 수익률을 냈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는 8%, 뮤지컬 '잭 더 리퍼'는 8.08% 수익률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2' 후속편인 '범죄도시3'에 대한 공모도 진행 중이다.

뮤직카우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모양새다. 지난 4월 17일 170.17이었던 MCPI 음악 저작권 지수는 3일 종가로 8.90%(15.15포인트) 오른 185.32를 기록했다. 연평균 배당 수익률도 6.87%로 안정적인 인컴(배당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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