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발인식이 6월 25일 오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으로 불리는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고별식과 발인식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전 고별식에서 고인의 애제자로 알려진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학자, 행정가로서 업적을 남긴 고인을 기렸다. 고별식이 끝난 뒤 곧바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 이사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장지는 강원 강릉시 선영에 마련됐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6·25전쟁 당시 육군 통역 장교, 육군사관학교 교관 등으로 복무했다. 이후 미국으로 가 버클리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지난 1988년 노태우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에 취임해 1년3개월간 재직했고 이후 1992년부터 한국은행 총재를 지내 경제 관료로 일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를 계기로 정계에 입문해 1995년 민주당에 입당해 민선 초대 서울시장, 제15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1998년 출범한 한나라당에서 초대 총재를 역임했고 2000년 민주국민당을 창당해 총재를 지냈다. 이후 정치를 떠나 서울대·명지대 명예교수,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한반도선진화재단 고문 등을 맡았다.

고인은 지난 23일 새벽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전날(24일)까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권오을 전 의원, 서청원 전 의원, 이재오 전 의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 등 각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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