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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주택거래 시장에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다(中達)증권에 의하면, 2022년 6월 13~17일 42개 주요 도시 신축주택 거래면적이 전월 동기 대비 41% 증가해, 증가폭이 5월 23~27일의 8%에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재확산이 점차 수습되고 있으며, 부동산 규제의 완화효과 등으로 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다증권의 자료에 따르면, 6월 1~17일 1급 도시(연안부 대도시)의 신축주택 거래면적은 전월 동기 대비 2.2배인 173만 4000㎡로 회복됐다. 2급 도시(지방 대도시)는 44%, 3급 도시(소규모 지방도시)는 31% 각각 증가했다.
도시봉쇄가 해제된 상하이(上海)시 신축주택 거래는 29배나 증가했다.
올해의 누적(이달 17일까지) 신축주택 거래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로, 마이너스폭은 5월 27일 기준(45% 감소)보다 축소됐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당국이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일보(인터넷판)에 의하면, 부동산 중계업체 중위안 지산(中原地産)이 밝힌 자료에는 5월에 100개 이상의 도시에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가 도입됐으며, 6월 13일까지 추가로 60곳 이상의 도시가 규제를 완화했다. 약 30개 도시가 공적적립금 ‘주택공적금’ 한도액을 증액하거나, 초회 납입금을 인하했으며, 약 20개 도시가 주택구입 보조금을 도입했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는 “회복조짐은 나타나고 있지만, 집중적인 정책 효과는 아직 이상적인 형태로 가시화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는 퉁처(同策)연구원 송홍웨이(宋紅衛) 연구총감은 “30개 도시의 6월 1~18일 주택거래 면적은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히며, 부동산 규제는 완화됐지만 시장의 신뢰도는 아직 크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신종 코로나 재유행, 부동산 수급 침체, 경기후퇴로 인한 구매력 저하 등의 요인이 겹쳐, 거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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