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검은 월요일' 긴급 점검···"비상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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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6-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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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위)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14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자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긴급 점검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금융위·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 유관기관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시장불안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시 적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조치를 사전에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경제·금융상황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주요국의 통화 긴축 가속화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중첩된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불안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조치들을 사전에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해야 한다”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취약차주, 금융회사,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취약차주의 금융애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10일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정점기대가 약화되고, 고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시장의 반응을 공유했다. 미 CPI는 △3월 8.5% △4월 8.3% △5월 8.6%로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다가올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심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초부터 금융위와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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