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바이러스 전문가 "원숭이두창 공기전염 가능성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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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06-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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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접촉 없이 감염된 사례 주목

원숭이두창 환자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



원숭이두창이 근거리에서 공기를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여행자들에게 원숭이두창 등 질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올렸다가 6일 오후 돌연 삭제했다. NYT는 이를 두고 원숭이두창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생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CDC는 마스크 착용 지침과 관련해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원숭이두창 안내문에서 마스크 권고 내용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DC는 마스크 권고 내용 삭제와 별개로 여전히 원숭이두창이 확산하는 국가에서는 가족 내 환자나 밀접 접촉자가 있는 경우 의료 종사자는 마스크 착용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CDC는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두창 환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는 수술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이런 상황은 현재 원숭이두창 확산과 관련해 그동안 논의되지 않던 공기를 통한 전염 가능성 것을 시사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공기 전염은 원숭이두창 확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NYT는 과거 사례를 보면 공기를 통한 전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 내 확산 사례를 연구한 학자들은 당시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의료진 2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CDC의 바이러스 전문가 앤드리아 매콜럼은 NYT와 인터뷰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되기까진 '매우 지속적이고 긴밀한 가까운 거리의 접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콜럼은 이어 "몇m에 걸쳐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아니다"라며 "이를 규정하는 것을 신중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기전염의 가능성을 더 널리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타당한 지적"이라며 "앞으로 할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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