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여야 거물급 인사 간에 희비가 갈렸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여당 인사들은 다음 행보를 바라볼 수 있게 됐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야당 인사들은 미래를 도모하기 어렵게 됐다.

◆與, 만족스러운 승리···吳 대권, 安 당권 ‘정조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12곳에서 승리를 거둔 국민의힘은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승리하면서 국정 운영에 드라이브를 걸 기회를 얻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석패했지만 이 지역을 제외한 모든 수도권·충청권 시·도지사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각 지방정부의 지원사격을 받아 순항한다면 향후 주도권을 쥘 수 있고 거물급 인사들도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얻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권 내 대권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59.1% 득표율로 크게 승리한 오 시장이 향후 4년간 행정력을 입증한다면 이듬해 이어지는 대선에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해 승리한 안철수 당선인은 향후 당내 영향력을 강화해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당선인은 제19·20대 대선에 출마한 경험도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그가 여당 대표를 거쳐 여당 소속으로 차기 대선에 도전하는 그림을 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野, 보선·대선·지선 ‘3연패’···길 잃은 宋, 가시밭길 걷는 李

뼈아픈 패배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총사퇴하며 당 재정비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특히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냈던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정계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난 지 80여 일 만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당내 입지가 매우 좁아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다시금 화두에 오른다면 대선·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송 전 대표가 가진 선택지는 많지 않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당선인도 당 쇄신 국면에서 위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 역시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 직접 나섰다가 낙선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대위원이 총사퇴해 향후 계파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이 당선인에 대한 책임론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당선인이 퇴진하는 정도까진 가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민주당 안에서 균열 현상이 나타나고 계파 싸움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시청 본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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