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제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 김우남 무소속 후보. [사진=연합뉴스]

26일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초박빙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제주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의 김한규 후보(47)가, 국민의힘은 부상일 변호사(50)가 후보로 나섰다. 여기에 민주당의 공천과정에 반발하며 당을 탈당한 김우남 전 국회의원(67)이 무소속으로 참전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를 가리게 됐다.

제주시을 보궐선거는 오영훈 전 의원이 제주도지사선거에 출마로 공석이 되면서 6·1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제주을은 민주당이 5번 내리 깃발을 꽂았던 야당 텃밭 지역이다. 그러나 김한규 후보가 부상일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민주당 3선 의원 출신 김우남 무소속 후보와 3파전이 지속될 경우 민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을은 서울대학교 선·후배이자 사법시험(제41회)과 사법연수원(31기) 동기의 여야 대결로 펼쳐진다.

김한규 후보는 제주대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냈고, 2020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부상일 후보는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청주·제주·의정부지검 검사와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8년과 2012년, 2016년, 2020년 네 차례에 걸쳐 총선에 도전했다가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아내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천이 취소되자 출마를 포기했다.

한편 김우남 후보는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17대·18대·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지난해 제37대 한국마사회장으로 취임했지만 측근 채용지시와 직원에 대한 폭언 등의 논란으로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김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했다. 

부상일 후보와는 제주시 구좌읍 출신으로 동향이다. 그러나 총선에서 2차례나 대결을 펼치는 등 정치적으로는 불편한 관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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