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엔데믹 기대...올 1분기 군자∙청담∙영등포 상가 임대료 1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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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5-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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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서울 군자와 청담, 영등포역, 남대문 등 서울 주요 상권(소규모 상가)의 1분기 임대료가 3개월만에 10% 안팎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엔데믹 기대감이 상가 임대료에도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인들의 출근과 대학생 수업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며 2분기에도 임대료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업체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 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평균 임대료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군자가 전분기보다 23.0% 상승했다. 청담(14.8%)과 영등포역(10.0%), 남대문(10.0%) 등도 10% 이상 상승했다.

화곡(9.1%)과 강남대로(7.9%), 광화문(7.0%), 뚝섬(6.6%), 용산역(6.3%) 등의 임대료도 큰 폭으로 올랐다. 소규모 상가는 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를 말한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체 평균 임대료는 0.5% 하락했다.


군자와 영등포역, 화곡, 용산역 등은 지하철이 다니고, 역 주변으로 상권이 잘 형성돼 유동인구가 많은 인기 상권이다. 팬데믹 당시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지역이지만 지난 3월 방역패스를 중단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차 해제되며 상권 활성화 기대감이 임대료에 바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직장인이 많은 업무 지역과 젊은층 중심의 소비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스퀘어가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직장인 4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엔데믹 수혜가 기대되는 상권(복수응답)으로 강남역(65.8%)과 홍대∙상수∙합정 일대(53.9%), 시청∙광화문(47.4%) 등이 꼽혔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남대문의 경우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소규모 상가 임대료가 20% 가까이 떨어졌지만, 올 1분기에는 전분기보다 10% 오르면서 반등했다"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상권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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