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新기업가 정신 선포…"이윤 창출 넘어 함께 발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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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5-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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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년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경제계 대표로 변화 주도

“이윤창출이라는 기업의 과거 역할을 넘어 조직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하기 위한 자리인데, 최 회장이 경제계를 대표해 기업가 정신의 변화를 주도하고 나선 것이다.
 
대한상의는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 1년간 다수 이해관계자들과 계속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부터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금융·외국계 등 각계각층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던 배경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직접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언팩(Unpack)’ 강연까지 준비하며 관심을 쏟았다. 그는 “대한상의는 지난 1년간 이 문제를 갖고 소통하고, 연구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도 해봤다”라며 “기업을 향한 따뜻한 격려도 있었지만, 쓴소리도 많았다. 고민한 결과를 나누고, 알리기 위해 이런 자리를 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바뀌면 사람들은 변화에 대해 인정해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은 반기업 정서가 사라지고, 국민에 대한 신뢰가 증대돼 기업도 많은 박수를 받는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면서 “기업인들이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점점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대한상의 회장에 선임돼 올해 3월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바 있다. 사실상 그가 취임 직후부터 이 같은 신기업가정신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설계해왔다는 분석이다.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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