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함께하는 연구활동 참여 못해"…맥스 피터슨 부사장
  • "KISA와 보안인증 완화 논의중…국제표준 수립 지원할 것"
  • 23일 美 워싱턴에서 열린 'AWS 공공부문 서밋 2022' 사전행사

맥스 피터슨 AWS 월드와이드 공공사업부문 부사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WS 공공부문 서밋 2022' 사전행사(프리서밋)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WS]


"(한국 정부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클라우드를 통해 이뤄지는 전세계 기업·기관들의 공동연구 등 활동에 한국이 참여할 수 없어서다."

맥스 피터슨 아마존웹서비스(AWS) 월드와이드 공공사업부문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WS 공공부문 서밋 2022' 본 행사의 사전행사(프리서밋)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계 1위 클라우드 업체인 AWS는 공공·민간을 아울러 전세계 시장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내 공공분야에서는 AWS를 찾을 수 없다. 민간 기업이 국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를 서비스하기 위해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데 AWS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체 데이터센터 위치를 공개하고,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인프라에 물리적 망분리 구성을 적용하고,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준을 충족한다고 인정되는 기업만이 CSAP를 받을 수 있다.

AWS같은 외국계 업체 입장에서 수용하기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CSAP는 일종의 무역장벽으로 인식된다. 현재 CSAP를 획득한 클라우드 사업자는 KT,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 더존비즈온 등 모두 국내 기업이다.

이날 피터슨 부사장은 공공 조달 시장에서 국내 인증을 필수로 요구하는 일부 국가의 체계는 시대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AWS 클라우드 도입시)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 향상, 대시민 서비스의 효율성 제고, 비용절감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고 현지 스타트업은 해외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다"면서 "(국가별 공공사업을 하다보면) 이러한 자연스러운 흐름을 거스르는 제한적인 정책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안인증으로 인해 공공기관 등이) 최신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정부 정책이 혁신 경험을 못하도록 발목잡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자사의 클라우드는 전세계적으로 국제표준에 맞는 보안성을 갖췄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국 공공시장을 겨냥한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보편화된 표준을 적용하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피터슨 부사장은 "동일한 국제표준을 따르면 기술 혁신 등을 더 빠르게 발휘할 수 있다"며 "한국 특화된 맞춤 체계보다는 공동의 표준을 이용하라는 제안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AWS는 KISA와 지난 5년간 CSAP 완화 등을 논의해왔다. 피터슨 부사장은 "앞으로도 KISA와 함께 국제표준 수립 등을 함께 할 계획"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각국 정부가 제대로된 정책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그들이 보건·교육 등 분야에서 클라우드 혁신의 가치를 경험하도록 말이다"고 밝혔다.

피터슨 부사장은 이날 "과거에 클라우드에 굉장히 제한적인 입장이었던 교육·연구 기관이 최근 클라우드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 반면, 정부는 여전히 클라우드 접근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폐쇄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공 조달에서 유독 해외 클라우드 업체가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 가운데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도입은 가속화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가 불을 지폈다. 그는 "민간과 공공분야를 따로 생각하고 분석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도입 속도는 모멘텀(성장동력)과 함께 급속하게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만큼이나 각국 정부들도 클라우드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와 싱가포르대학교는 AWS를 통해 인간·기계 상호작용(HMI) 관련 공동연구에 한창이다. 두개 대학을 주도로 인공지능(AI)과 센서, HMI 등 분야 대규모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

피터슨 부사장은 "(한국) 정부 때문에 연구자들이 이같은 활발한 협업 결과를 함께 누리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400명의 의료진을 보유한 미국 매사추세츠 소재 의료그룹 터프츠 메디슨(Tufts Medicine) 사례도 공유했다. 이곳은 최근 전자의무기록(EMR)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기존 보유한 400만명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사선·종양학·노인학과 등 연구를 포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학과별 주제 연구를 마치면 환자들의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며, 이를 통해 환자의 질병 발병 초기부터 치료까지 과정을 깊이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익명화를 거친 환자 데이터를 통해 질병 동향 등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 AWS의 헬스케어, 우주·항공, 자연재해 등 다양한 분야의 클라우드 혁신 사례는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본 행사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공공부문 서밋 2022에는 전세계 1만5000명 이상 인원이 참여를 신청했다. 행사 첫날 피터슨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AWS의 신규 서비스, 고객사례, 파트너 협력 등 관련 300개 이상 세션이 준비돼 있다.
 

맥스 피터슨 AWS 월드와이드 공공사업부문 부사장 [사진=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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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소비자정책포럼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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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 된다면 알아서 CSAP 아버지도 모시고 올 듯..
    중국 게임 시장에 검열/판호 문제로 허가 안해준다고 하니깐 안에 다 뜯어고쳐서 가져오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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