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대형 이벤트 산재...정치권, 선거 정국에 영향 미칠까 '노심초사'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이자 사전투표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주말 대형 이벤트가 산재해 있어 선거 정국에 미칠 영향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유권자가 본투표 대신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에서나 참여할 수 있고, 선거일 앞뒤로 4일 휴가를 사용해 ‘열흘 연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은 19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맞는 주말이지만 오는 27~28일로 예정된 사전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이라는 점에서 양당은 기세를 선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 표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등이 예정돼 있고 북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선거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선거 정국을 뒤흔들 가장 큰 변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22일까지 한·미 정상회담, 국내 10대 그룹 총수와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으로 향한다.

정치권은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원자력발전 등 구체적인 경제협력 계획이 발표되거나 경북 상주시에 있는 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등 민감한 지역 현안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온다면 지역 민심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번 주말 선거 정국의 변곡점을 가져올 인물로 꼽힌다. 국회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번 인준안 표결은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키를 잡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초기에 야당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결에 무게를 두고 당론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새 정부 발목잡기’ 프레임에 갇혀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말 북한의 동향도 선거 정국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한·미 양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시점에 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력도발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군 당국은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무력도발을 감행하는 경우 접경지역 등 민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가능성은 적지만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현상과 관련해 백신 등 방역물품 지원이 결정되거나 실행된다면 남북관계에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선거 정국에 폭풍이 휘몰아칠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6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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