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 1분기 흑자전환 성공… 그룹 편입 5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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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5-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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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 3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지 5년 만이다.
 
5년 만에 흑자전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 통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영업이익이 1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10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32억원으로 약 48%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프리미엄 중심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10분에 1개씩 팔리는 ‘패브릭 모듈형 소파 ‘캄포 시리즈’를 비롯해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컬렉션 ‘라메종’, 아시아 최초로 독점 론칭한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렌드 ‘카르페디엠베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가상‧증강현실(VR‧AR)을 활용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한 점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체험형 디지털 서비스인 ‘VR 3D 인테리어 서비스’, ‘AR 서비스’를 론칭했다. 
 
김현진 신세계까사 마케팅 담당(상무)은 “지난 4년간 단행한 공격적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DNA와 유통 역량을 적극 살린 다양한 신사업과 더불어 공간·상품· 서비스 등 전방위적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오직 신세계까사에서만 가능한 색다른 가치를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 3500억원 목표… 매장 확대‧공간 혁신 나선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3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내실 강화와 영역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수익성 확보의 기반을 다지고, 디자인 경쟁력 강화와 공간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연내 흑자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까사는 연내 매장을 12곳 이상 추가 확장한다. 지난 5월 초 오프라인 매장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간다. 주요 매장의 대대적인 공간 혁신도 추진한다. 단순한 가구 판매를 넘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한 매장을 확대해 고객의 발길을 붙잡는다는 구상이다.
 
먼저 올 하반기 체류형 메가 복합 문화 공간 ‘까사그란데’를 론칭한다. 식음료(F&B),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이종 업체와의 협업으로 색다른 쇼핑 경험이 가능한 공간을 선보인다. 용인, 하남, 일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해 향후 전국 단위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아트슈머’ 고객을 겨냥한 차별화 매장도 확대한다. 미술 대중화를 선도하는 스타트업 ‘위아트’와 손잡고 까사미아 압구정점에 ‘퍼니처 아트 갤러리’를 오픈한 데 이어,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을 ‘아트 살롱’형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영국의 현대미술작가 리처드 우즈와 협업해 공간 자체를 예술 작품화하는 동시에,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할 예정이다.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미래형 디지털 매장도 준비 중이다. 일부 주요 매장을 신세계까사의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굳닷컴’의 오프라인 거점으로 탈바꿈해 O2O(온‧오프라인 연계) 환경을 구축한다. 
 
먼저 까사미아 압구정점에 ‘굳 슈퍼마켓’을 콘셉트로 O2O 전문관을 조성하고, 연내 2~3곳의 매장에 이를 추가 전개한다. 다양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해 체험하고, 현장에서 첨단 키오스크 시스템을 통해 바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가구 외 다양한 분야와의 이색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 한옥 호텔 브랜드 ‘락고재’를 시작으로, 공간 디자인 또는 문화예술 분야의 스타트업, 가전, 건설 및 인테리어 등 일상 생활 공간을 채우는 다양한 영역의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을 노린다. 상반기 중에는 ‘아파트멘터리’, ‘글로우서울’ 등 공간 디자인 업체들과 함께한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 온라인 사업 성장 가속화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도 이어나간다.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상품인 ‘캄포’의 카테고리를 침실·펫(PET) 가구까지 확장하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
 
연내 ‘워크 앤 슬립’이라는 이름으로 웰니스(wellness) 전문 브랜드도 론칭한다. 오피스·수면·홈 피트니스 등 일상생활의 건강과 관련된 상품을 모두 아우르는 특화 편집 브랜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혁신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 이커머스 및 마케팅 전문가인 최문석 대표를 필두로 디지털 서비스를 대폭 개편 및 확장하며 온라인 사업 성장 속도를 높인다. 기존 ‘굳닷컴’의 2.0, 3.0 모델을 단계적으로 선보이고, O2O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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