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이익 1756억원…전년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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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05-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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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로고[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1조6450억원, 영업이익은 52.6% 감소한 175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뷰티(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현지 사업 실적이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한 69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9% 급감했다. 중국 실적을 제외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7% 줄었다. LG생건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후‘, ‘숨’, ‘오휘‘, ‘빌리프’, ‘CNP’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디지털 갤러리를 열고 NFT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5526억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552억원을 기록했다. ‘벨먼’, ‘엘라스틴’, ‘피지오겔’ 등 탄탄한 수요를 가진 프리미엄 데일리뷰티 브랜드들과 시장 선두 입지를 가진 홈케어 브랜드들이 선전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뒷걸음쳤다.
 
음료 사업은 매출과 영업익이 동시에 증가하며 선방했다. 매출액은 9.9% 늘어난 3927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514억원을 달성했다.  코카콜라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인 ‘몬스터 에너지’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비탄산 음료 ‘파워에이드’와 ‘토레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전개됐던 중국 영향으로 화장품 사업 성장은 어려웠지만 홈·데일리뷰티와 음료가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며 중국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시장에서 대도시 봉쇄 등 어려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난달 미국 화장품 제조·유통사인 '더크렘샵'(The Creme Shop)을 인수하고 현지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높여 나가며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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