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보자, 각종 논란에 대해 "불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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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5-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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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TPP는 FTA보다 무서운 가입...어업 지원 대책 마련해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부분 불찰을 인정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행정사 시절 한 법무법인으로부터 부산에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 받은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사무실을 무상으로 받았다기보다 행정사 등록을 하고자 주소지로 이용했다”며 “불찰이었고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거주지가 세종인데 행정사 사무실을 부산 연제구에 내면서 전관예우 논란이나 경력세탁 논란이 있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공항에 도착한 딸을 법인차량으로 마중 나갔다는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사소한 불찰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영국대사관 공관참사관으로 근무하던 2013년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해사기구(IMO) 워킹그룹 지루하다,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떠든다, 실익없다” 등 외교관으로서 영국을 비판한 사실에 대해서는 “경솔했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남 증여세 납부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최종 금액을 확인해 전체 금액에 대해 세금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장남은 올해 2월 아파트 임대보증금으로 조 후보자와 친지 등에게 1억4000여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청문회 이틀 전인 지난 2일 증여세를 완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역기피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지금도 다이아몬드 계급장을 보면 약간 울컥하는 감정이 있다"며 "끊임없이 군인의 길을 가려고 1년 반 동안 노력했는데 (만성간염 때문에) 젊은 시절에 큰 좌절을 겪으면서 육사를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노조 대회로 인해 오후 1시 이후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가지 못했는데, 공단에 가서 1985년부터 1990년까지 내역을 확인하겠다"며 "부친이 장교 출신이라서 제가 군대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사관학교에 가는 것을 적극 지원했었다"고 덧붙였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더 무서운 가입”이라며 어업에 대한 지원 방안이나 보호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복수차관제 도입에 대한 질문에는 “수산자원 관리와 어업인의 소득 복지 향상, 첨단 양식산업 발전 등을 위한 여러 가지 수산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복수 차관 신설이 필요하다”며 찬성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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