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재개·기업 전세기 운항해야"…정부, 싱하이밍 中대사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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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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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29일 싱 대사 접견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중국에 우리 기업의 조속한 조업 재개와 전용 전세기 운항 허가를 요청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한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우리 기업의 조업 제한과 물류 애로, 국내 공급망 영향 등 우려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일부 지역 봉쇄가 장기화하고 산발적인 봉쇄도 이어지면서 중국 현지뿐 아니라 한국 산업에도 공급망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고 당부하기로 했다.

중국은 3월 말 이후 현지 '경제수도'인 상하이를 비롯해 상하이 인근 장쑤성 쑤저우시·쿤산시 등을 잇달아 봉쇄했다.

1992년 수교 이후 30년간 밀접한 경제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양국 공급망이 촘촘하게 연결된 만큼 일부 지역 봉쇄라도 양국 산업·통상당국 간에 긴밀한 협력과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여 본부장은 올 초 산둥성 일부 지역 봉쇄로 어려움에 빠졌던 자동차부품 생산과 물류가 현지 중앙·지방정부 지원으로 해결된 점에 고마움을 표하며 "상하이와 인근 지역도 반도체·배터리·석유화학·철강 관련 핵심 부품과 원자재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이 집중된 만큼 원만히 해결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한·중 간 항공편 제한으로 기업인 활동에 애로가 많다"고 강조하며 "'기업 전세기 운항 허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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