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탄소중립, 한국경제 도약의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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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4-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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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서 기조 강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은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아닌 한국경제 도약의 새로운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 순배출량 ‘제로(0)’를 ‘넷 제로(Net Zero)’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이처럼 말하고 앞으로 다양한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해법을 모색해 새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대한상의 지속가능이니셔티브(SGI)는 탄소를 감축하다 보면 편익이 비용을 추월하는 ‘골든크로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탄소중립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골든크로스 시점을 파악하고 이를 앞당길 구체적인 해법과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한상의 SGI는 글로벌 신산업 선점, 생산성 향상, 인프라 확대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증대 효과 등 탄소중립에 따른 편익이 2100년이면 약 5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더해 한국의 탄소중립 편입은 비용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임진 대한상의 SGI 원장은 “한국경제가 직면한 심각한 저성장 위기 상황에서 저탄소 경제 전환은 한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이 될 수 있다”며 “한국의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편익과 비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탄소중립의 경제성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이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보유한 만큼 경제 성장과 탄소배출량이 정비례한다는 점에서 탄소배출과 경제성장의 탈동조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산업구조 전환과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올해 총 5번의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에너지, 산업, 금융, 탄소시장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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