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리니 바빠진 이통3사…새로운 '로밍' 요금제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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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4-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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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새 출국객 52%↑…여름휴가·신혼여행 수요 잡아라

SKT 모델이 '더 큰 혜택으로 T괌사이판 국내처럼'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기세가 잦아들고 엔데믹(풍토병) 체제로 전환하며 통신 업계도 모처럼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대비해 로밍 프로모션 준비에 나섰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4월 일평균 출국객 수는 1만285명이었다. 3월 일평균 6771명 대비 약 52%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는 출국객 증가에 따라 다음 달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편씩 증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해 국내 격리가 면제되면서 지난 2년간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가 터져 나오는 영향이다. 이에 이통 3사는 새로운 로밍 요금제를 꺼내들고 해외여행족 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SKT)은 'T괌사이판 국내처럼' 서비스 혜택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는 프로모션을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넉 달간 진행한다. 'T괌사이판 국내처럼' 서비스는 추가 요금 없이 현지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 기본 제공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baro통화와 문자까지 무료로 제공해 괌사이판 여행객들 사이에 필수 서비스로 이름 높았다. 

이번 '더 큰 혜택으로 T괌사이판 국내처럼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가입 요금제와 상관없이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 맛집, 렌터카, 관광명소 등 이용 시 제공하는 혜택도 강화했다. 

KT는 5G 요금제(슈퍼플랜 프리미엄·Plus·초이스, Y슈퍼플랜 베이직·스페셜) 고객에게 전 세계 185개국 데이터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여행 출국 증가를 앞두고 로밍과 제휴 혜택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중 무료 로밍 체험단도 모집한다. 해외 신혼여행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신혼 미리 결합 고객에게 '로밍데이터함께ON' 1만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로밍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2일부터 한 달간 '데이터 하루 100원, 부담 제로 U+로밍'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출국 고객은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하루 최대 100원만 부담하면 온 종일 2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200Kbps는 SNS 텍스트 메시지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속도다. 기존에는 별도 로밍 상품에 가입하지 않으면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최대 1만1000원이 부과됐는데, 부담을 대폭 줄인 것이다. 

고속으로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서는 9900원에 3일 동안 데이터를 1GB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1GB' 상품을 5월 한 달간 판매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신혼여행 등 해외여행 확산을 앞두고 지난 2년간 고객들에게 잊혔던 로밍 요금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선제적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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