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몰랐나" 검찰 일각 반발에...김오수, 25일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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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04-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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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의장 중재안 내용 몰랐다' 해명할 듯

  • 지난 22일 사직서 제출..."모든 책임 진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4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수용하자 사직서를 낸 김오수 검찰총장이 중재안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총장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대검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신도 박 의장 중재안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해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의장 중재안이 나오기 전날인 21일 김 총장은 박 의장과 면담을 하고 왔다. 이에 검찰 내에선 김 총장이 박 의장 중재안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이 내용에 동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총장은 박 의장 면담 이후 “필요한 권력 수사는 해야 하지만, 국민이나 국회, 여론이 원치 않는 수사는 하지 않는 게 필요할지 모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총장의 이런 발언은 중재안 내용에 기반해 나온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여야의 중재안 합의 직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도 김 총장 해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는 김 총장을 향해 “국회의 상황을 알았나 몰랐나”라고 지적했다. 박재훈 서울중앙지검 검사도 “중재안을 사전에 알고 있던 것은 아닌가”라며 “무책임하게 사직하고 나가버리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총장은 지난 22일 여야가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자 “검찰총장은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사표는 수리되지 않아 김 총장은 총장직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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