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리프트 "마스크 착용 의무 아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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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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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미국 내에서 운전기사와 탑승객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결정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교통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플로리다 연방법원이 폐기한지 하루만에 나왔다.
 
우버는 이날 소속 운전기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마스크 착용은 더 이상 의무가 아니나, 권장된다"고 알렸다.
 
아울러 우버는 승객들이 조수석에 앉을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우버는 코로나19 확산 기간 감염 우려로 인해 승객들에게 뒷좌석에 앉도록 요구했다.
 
리프트도 우버와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바꿨다.
 
전날 플로리다 연방법원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불법이라고 선언한 뒤, 미 교통안전청(TSA)은 비행기와 기차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승객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법원 결정에 항소하는 안을 검토 중이어서 시장의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는 차량 공유 운전사와 승객 간 마찰로 이어져, 논쟁 거리였다. 무엇보다 지방정부와 주정부들이 일상회복에 속도를 내면서 운전사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운전사들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들과 말다툼을 벌인 후 부당한 영업 정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운전 단체들은 우버와 리프트의 결정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일리노이주 독립운전자길드의 지부장인 레니 산체스는 “운전기사들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들로 인해 많은 문제를 겪어 왔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 문제를 다룰 필요가 없어서 안도한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 등 여전히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 도시에 한 해서는 우버와 리프트 모두 시의 조치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뉴욕시 교통청은 뉴욕주 보건당국의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이 아직 시행 중이라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우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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