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나선 정호영 "자녀 문제 부당행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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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4-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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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불거진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 "단언하건대 자녀들 문제에 있어서 제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으며 가능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아들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어떠한 특혜도 없었으며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시면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자신과 자녀들을 향한 의혹과 관련해 "근거가 없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다"며 "검증을 위한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두 자녀의 편입학 논란에 대해 "학사 편입 선발 과정은 투명하게 이뤄졌고, 편입 전형의 평가 결과도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에 따르면 학사편입 전형에서 1단계는 학사 성적, 공인영어, 서류전형 등 객관적 자료와 수치 결과를 중시하는 선발 절차이며, 2단계는 개별면접 평가로 진행된다. 정 후보자의 딸은 편입전형 1·2단계 합산 점수가 33명 중 27위, 아들은 17명 중 7위였다. 

정 후보자는 "자기소개서에 부모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고, 위반 시 불이익을 받는다"며 "편입 과정에서 심사위원 배정은 시험 당일에 무작위로 임의 배정을 하게 돼 누가 심사를 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이중 삼중의 투명한 견제 장치를 마련해 편입 절차가 진행되므로 청탁 등이 불가능한 공정한 구조"라며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특혜를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자녀들의 경북대병원 자원봉사 신청과 관련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신청하면 별도 제한 없이 봉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청탁을 할 필요성 자체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아들이 대학생 때 논문 두 편에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논문 2편은 아들이 재학했던 공과대학 전공 관련 논문으로 공과대학에서는 학부생이 논문에 참여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당시 공대 교수인 지도교수님과 저는 친분 관계가 없었으며, 지도교수는 저와 아들 관계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또 아들의 4급 보충역 판정 과정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경북대병원에서 두 차례 MRI 검사와 병무청에서 CT 검사를 거쳤고 서로 다른 세 명의 의사가 진단을 한 것"이라며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시면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해 4급 판정이 적절했던 것인지 검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은 30만원의 수당을 받는 명예직이며, 해당 이사장직 급여에 대한 과장된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에서도 다시 한번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보다 자세히 해명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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