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의힘·국민의당 17일 오후 4시 합당 선언...'尹복심' 이철규 급파 이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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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4-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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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기자간담회 이날 오후 돌연 '18일 오전'으로 일정 변경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지난 4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7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합당을 공식 선언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5일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국회로 파견한 지 이틀 만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 선언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이날 오전 막판 합의문 조율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합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후 4시께 합당 선언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 역시  "합당 선언 시간은 4시"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 승계문제가 잘 해결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다 해결됐으니까 합당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방선거 공천권, 당명, 당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한 논의는 끝마친 상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14일 "지난 월요일(11일)부로 합당 이견은 조율된 상태"라며 "국민의당의 최종 결심만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당은 당직자 승계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현재 국민의당 당직자는 총 11명으로 4명은 자진 사직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7명의 거취가 합당 협상에 달린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이들의 고용 승계를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직급 문제'로 난색을 보였다.

국민의당 당직자는 국민의힘 당직자보다 수가 적지만 직급이 높다. 국민의힘은 이를 고려해 직급을 낮출 것을 요구했고, 국민의당은 "과도한 요구"라며 반대한 것이다.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은 지난 15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과 관련해 "국민의당 당직자 7명 전부 고용승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보좌역은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양당 의견이 거의 일치되고 이견이 거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천 자격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국민의당 측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해선 구제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합당이 지연되는 정황을 듣고 "뭘 그런 사소한 일로 그러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안 위원장도 당초 인수위 공식 출범 한 달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전날 열겠다고 공지했다가, 오후 돌연 '18일 오전'으로 일정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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