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소니도 메타버스 시장에 참전...에픽게임즈에 전략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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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4-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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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소니, 포트나이트 개발한 에픽게임즈에 각각 10억 달러 투자

[사진=픽사베이]

레고와 소니가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에픽게임즈와 손잡았다.

에픽게임즈는 11일(현지시간) 레고 그룹 모기업인 커크비(KIRKBI)와 소니로부터 각각 10억 달러(약 1조236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커크비와 소니는 현실세계와 디지털세계를 연결하는 '소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레고는 지난 7일 에픽게임즈와 손잡고 어린이를 위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레고가 그간 어린이를 위해 안전한 놀잇감을 제공한 것처럼 디지털 공간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을 어린이용 메타버스 개발 원칙으로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메타버스 내에서 사용자 행동 규범이나 원칙이 마련되고, 생태계 확장의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니 역시 최근 가상현실(VR)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VR2(이하 PS VR2)'를 선보이면서 메타버스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S VR2는 이전보다 높은 해상도와 시야각을 바탕으로 콘텐츠 몰입도를 높였다.

메타버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분야다. 시장조사기업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2026년까지 758.6억 달러(약 93조8972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현재까지 지배적인 사업자가 없어 다양한 분야 기업이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등이 주요 메타버스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포트나이트 역시 대표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다. 특히 에픽게임즈의 3D 콘텐츠 제작 도구 '언리얼 엔진' 역시 메타버스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로 손꼽힌다. 이밖에도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바꾸면서 메타버스 기반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의 미래를 재구상하면서 주요 파트너로 커크비와 소니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메타버스를 구축해 게이머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기업이 소비자에게 창의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콘텐츠 창작자가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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